일곱만디 무룡산 | 무룡산은 기우제의 옛말인 무우제의 무자와 용자가 합쳐진 이르믕로 주룡산의 무제를 지내는 산이라는 뜻이다. |
화봉동 산2-3 / 해발고도 451m
이미지 제작
이인수작가
“옛날에 무룡산 꼭대기 큰 연못에 일곱 마리의 용이 살았는데 중 한 마리 용의 눈이 멀어서 함께 있는 용들로부터 놀림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칠색 무지개를 타고 하늘의 옥황선녀 일곱이 이 연못에 내려와 칠룡들과 목욕을 하게 되었다. 눈먼 장님룡과는 아무도 놀고 싶어 하지 않았고 장님룡이 서러워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본 마음씨 착한 선녀가 다가왔다.
목욕을 마치고 하늘로 올라갈 시간이 되어 여섯 룡과 여섯 선녀들은 함께 오르기로 하였으나 눈먼 장님룡은 오를 수가 없었다. 사이좋게 놀다 같이 올라오지 않은 것에 대한 옥황상제의 호통으로, 천지를 진동시키는 천둥과 장대같은 비가 일주씩이나 퍼부었다. 여섯 선녀와 여섯 룡을 지하로 내려 보내 귀양살이를 하게 되었고, 눈먼룡과 마음씨 착한 선녀는 옥황의 조화로 눈을 뜬 후 짝을 지워 배필이 되었다”는 무룡산 전설이 재미있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눈먼 용과 선녀를 소재로 한 것입니다.